김경은,김보경 - Re-Copy

2018 아트홀 인디공 <5인 프로젝트> vol.5
김경은. 김보경
2018.7.17 – 2017.7.29
아트홀 인디공 별관
전시 기획 : 이은정

* 연중 프로젝트 <5인>
2018년 1년 동안 아트홀 인디공의 별관 (별칭 공에도사가있다)에서 5명의 기획자가 오인(誤認)이라는 주제하에 언어, 회화, 평면,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이 잘못 인식되는 지점, 본래의 의미와 해석된 의미 사이의 간극,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가능성까지 탐구하려한다.
참여 기획자 : 전민경. 임정서 . 이은정. 하진. 이인복
이미지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예술 작품의 이미지는 어떻게 보여지며 소통되는가? 사진, 인쇄기술의 발달을 통해 예술작품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화되고 변화되었다. 매체의 다양성은 예술 작품의 다원성과 평가의 다층성 모두를 수용하는 현재 우리의 모습을 의미한다.

Re-Copy전은 사진 인쇄물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이미지의 재현을 넘어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copy, recopy의 반복 과정에서 발생되는 틈이 만들어낸 이미지에 주목한다. 복제, 재현의 복잡한 과정에는 능동적인 혹은 수동적인 선택과 요소들의 더하기, 빼기, 그리고 좀 더 복잡한 함수의 과정들이 포함된다. RE-Copy 작가들은 결과물에 집착하기보다 덧셈, 뺄셈 놀이를 하는 즐거움과 같은 제작 과정에서의 유희에 주목한다.

그렇다면, 반복의 과정들이 만들어낸 비슷하지만 다른 이미지, 다르지만 비슷한 이미지들의 원본은 존재하는가? 원본 이미지는 작가의 머릿속 잔상에 흩어져 있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미지의 원본을 시각 이미지로 규정지을 수는 없다. 우리는 오감을 통해 대상을 느끼며 의식과 무의식이 혼재된 상태에서 왜곡하고 편집하여 각자의 이미지 원본을 저장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원본의 이미지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세계를 거치며 물리적인 과정을 통해 변형되고 창조되며 우리는 그 사이의 작은 틈을 찾아 유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