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란 다락방 – 사랑이다, 사랑이 아니다

연극전시
<사랑이다, 사랑이 아니다.>
동근란다락방

공연 시간
2017.11.22-24 (오후8시) 2017.11.25-26 (오후2시. 5시)
전시 시간
2017.11.22-24 (오후4-7:30) 2017.11.25-26 (오전11-4:30)

연극전시

사랑이다, 사랑이 아니다.

어렸을 적 보았던 청춘 시트콤은 달콤한 사랑으로 가득 찼고주변에서 전해오는 ‘CC’,’소개팅’ 같은 이야기들은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를 간지럽게 했다막상 대학에 들어오니 알게 됐다세상엔 달콤하고 따뜻한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어떤 선배는 선배라는 권력을 이용해 신입생에게 집적거렸다어떤 후배는 남자친구에게 데이트폭력을 당해 끔찍한 하루하루를 보냈다그 뿐인가학과에는 항상 사랑과 관련된 찌라시가 판을 쳤다우리는 뒤에서 혹은 앞에서 대놓고 남들의 연애사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웃어댔다우리가 느낀 대학시절의 사랑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았다.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나에게는 순수하고 절절한 러브스토리가 타인에겐 공포이자 스릴러가 되는 그 양면성을순수한 사랑을 가장한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세 개의 방, 세 개의 이야기.

세 개의 이야기는 친밀한 관계에서 벌어지는 은밀한 폭력을 담는다.

나와 사귀어 줘.’ 나와 섹스 해 줘.’ 내가 원하는 모습으로 바뀌어 줘.’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대의 은근한 강요로 벌어지는 일들은 그녀들에게 고스란히 상처로 남는다그녀들이 겪는 사건의 우리의 일상과 먼 이야기가 아니다. 한번 쯤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이자 지금도 어딘가 에서는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까지 이러한 일을 가볍게 지나쳐왔다고통 받는 피해자가 존재하지만 난폭하지 않다는 이유로친밀한 사이에서 벌어졌다는 이유 등으로 우리는 이것을 폭력이라 말하지 않았다더 나아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곤 했다.

연극전시 사랑이다사랑이 아니다는 폭력의 범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폭력은 우리의 생각보다 은밀하고 말랑말랑 할 수 있음을 이야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