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유경 - 구멍에 닿지 않는 한 걸음

 

구멍에 닿지 않는 한걸음 (One step that did not reach the hole)
송유경 (Song Yoo Kyung)
2018.4.5 – 2018.4.25
2018 인디아트홀 공 <5인 프로젝트> vol.2
기획 : 웍밴드 공 (이은정)

* 연중 프로젝트 <5인>
2018년 1년 동안 아트홀 인디공의 별관 (별칭 공에도사가있다)에서 5명의 기획자가 오인(誤認)이라는 주제하에 언어, 회화, 평면,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이 잘못 인식되는 지점, 본래의 의미와 해석된 의미 사이의 간극,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가능성까지 탐구하려한다.
참여 기획자 : 전민경. Sue Lim . 이은정 (Lee Eunjung) Jin Ha. Inbok Lee
<구멍에 닿지 않는 한 걸음>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존재들에 의문을 느낀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어느 날 원치 않게 세상에 태어난 아기들과
어느 날 원치 않게 세상을 떠난 아기들의 혼.
죽은 아기들의 영혼,
그리고 그들을 배회하는 영혼으로 만들어버린 것들.
아기의 영혼들은 이 시대에도 유령이 되어 배회하고 있을 것이다.

회화 앞에 코스튬을 입은 퍼포머가 등장해 시 같은 것을 읊조린다.
한순간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이미지를 끄집어내는
회화와 퍼포먼스를 충돌 혹은 분리하며 작업한다.
오늘날의 이미지 과잉 시대에 회화는 무슨 의미가 있을까.
순간적으로 머리 속에 지나가는 형상들,
눈앞에 지나가 사라지는 것들을 영원한 시간에 가두는
회화와 관람객이 순간순간 소멸되어가지만
그 시간을 온전히 감각해야 하는 퍼포먼스.

두 매체가 다루는 시간에 대해 생각해본다.
소멸되지 않는 영원한 시간과, 소멸되어가는 순간의 시간.
두 매체가 동시에 보여졌을 때의 뒤엉킨 시간들.
 

뒤엉킨 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