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치 - 이은정, 차경희​

잔치 (feast)
이은정(Eun Jung Lee), 차경희 (Kyung Hee Cha)
2018.8.15 – 2018.9.5
2018 아트홀 인디공 <5인 프로젝트> vol.6
전시기획 : 하진

* 연중 프로젝트 <5인> 2018년 1년 동안 아트홀 인디공의 별관 (별칭 공에도사가있다)에서 5명의 기획자가 오인(誤認)이라는 주제하에 언어, 회화, 평면, 영상,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예술이 잘못 인식되는 지점, 본래의 의미와 해석된 의미 사이의 간극,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또 다른 가능성까지 탐구하려한다. 참여 기획자 : 전민경. 임정서 . 이은정. 하진. 디스쿼터
2018년 8월 양평동에 위치한 <아트홀 인디공별관 <공에도사가있다>에서 사진작가 차경희와 조형예술가 이은정의 2인전 잔치가 열린다. “잔치에서는 차경희 작가의 흐르는 꽃’ 시리즈의 사진 작품과 여기서 영감을 받아 그린 이은정 작가의 회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흐-르는 꽃에서 차경희 작가는 만개한 꽃들을 찍었다작가는 만개라는 단어가 피어남의 절정을 말하지만 동시에 필멸의 운명을 말하며 존재하는 것만이 소멸한다는 삶과 죽음의 역설을 품고 있다고 말한다그리고 생의 역설적 진실이 담긴 절정의 순간을 담기 위해 카메라를 빠르게 움직여 돌리는 회전의 촬영기법을 사용하게 된다작가의 손에 의해 빠르게 돌아가는 카메라에 담긴 꽃들은 어두운 바탕 위에 남겨진 화려한 색들의 흐름이 된다작가는 이 방법을 통해 ‘만개의 꽃들이 매 순간 일으키는 빛과 색향기와 소리또렷하고 흐릿한 형태들의 변주를 포착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은정 작가는 이렇게 포착된 흐름의 시간을 그림의 시간으로 다시 흐르게 한다회화는 다양한 농도의 물감을 캔버스 표면에 얹는 시간의 작업이고작가의 심상에 떠오르는 이미지의 잔상을 캔버스 표면에 재생시키는 과정이다이은정 작가의 실험은 흐르는 꽃들의 잔상이 회화의 표면에 맺히면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까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되었다원본과 복제라는 사진과 회화의 오래된 경쟁과 보완의 관계에 주목하며 유일무이한 독창성을 주장하는 회화의 아우라에 질문한다

노련한 두 작가의 만남은 잔치가 열리게 한다여름의 끝자락에 열리는 꽃잔치에 여러분을 초대한다만개한 꽃들의 잔치이고매번 절정을 꿈꾸는 예술 작품의 잔치이고존재와 필멸이라는 생의 역설적 진실이 만드는 잔치이다

차경희_흐르는 꽃(연작)_2017

이은정_꽃잔치_91X61cm_캔버스 위에 아크릴_2018

이은정_풀패턴_53X45cm_캔버스 위에 아크릴_2018

차경희_흐르는 꽃(연작)_2017

차경희_흐르는 꽃 (연작) 36X28cm (13EA) pigment print 2017

이은정_순환 (연작) 34.8X27.3cm (6EA) 캔버스 위에 아크릴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