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덕기 - 보이지 않는 막

보이지 않는 막 (Invisible membrane)
홍덕기 (Hong Duk Ki)
2017년.9월.4일 – 2017년.9월.17일

보이지 않는 막

 

나의 작업은 현대인들의 단절된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그것이 관계에 있어서 단절된 것이든지 소통에 있어서 단절된 것이든지,

그들은 외부와의 단절 속에서 살아간다는 가정에서 작업은 시작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막에 갇혀 나만의 세계에서 살아가고 있다. 외부로부터의 불편한 접촉을 피하려 스스로를 그 공간에 가둔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 모습이 ‘보이지 않는 막’에 갇혀서 살아가는 것 같았다. 막 안으로 들어간 뒤 우리는 이 보이지 않는 단절을 그럴듯한 말들로 꾸미기 시작한다. 자신의 단절은 정당하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러한 현상이 ‘좋다’, ‘나쁘다’는 판단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런 판단을 누군가에게 바라는 것도 아니다. 지금 내가 느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