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이비행기
11번째 공존
종이비행기 (Paper Plane)
2023.12.27~2024.1.13
14:00~19:00 / 일,월,화 휴무
권상록 김도연 김지인 박준식 박철호 서정국
서찬석 석영기 이다원 이소윤 이은정 이준혁
이형자 임동현 정지영 조혜정 하진
주최 : 공간투
기획 : 웍밴드
글 : 이인복
디자인 : 조병희
전시보조 : 김은지
글 : 이인복(디스쿼터&웍밴드)
그렇다면 왜 인간은 종이비행기를 날릴까? 아주 짧은 활강이 주는 카타르시스의 근원은 무엇일까? 수송 수단으로 사용되는 비행기처럼 우리는 이동을 위해 우리는 종이비행기를 만들지 않는다. 그것들 접고 던지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놀이에 불과할지도 모르겠다. 내가 만든 것이 어디까지 날 것인지에 대한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다. 아니면 그저 종이가 남아서 일수도. 하지만 종이접기에 불과한 종이비행기가 여전히 다양한 사회 곳곳에서 대량으로 날아다니는 것을 보면, 그것이 단순히 종이접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소망이 투영된 것, 혹은 떠나보내는 것에 대한 슬픔, 혹은 무언에 대한 응원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길에 날린 수많은 노란색 종이비행기. 축구장에서 자신의 팀을 응원하는 종이비행기, 교실에서 실험을 위해 접었던 종이비행기 등. 종이비행기는 상황과 맥락 속에서 본질을 달리한다. 그렇기에 종이비행기를 던진다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에 해당 된다. 개인의 사적 관념이 비행기에 투영되어 접고 던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종이비행기가 물리적으로 날지 못해도 상관이 없다. 무엇을 실을 수도, 탈 수도 없는 이 작은 종이비행기는 결국 개인 가진 서사와 메타포의 힘으로 난다. 그것의 활강이 길건 짧건 그 속에 담긴 의미는 접고 던지는 행위 그 자체에 내재한다.
이번 웍밴드 공에서 기획한 11번째 공존 전시는 <종이비행기>를 전시 제목으로 선정했다. 주제를 던짐과 동시에 참여 작가들은 자신만의 서사와 메타포로 종이비행기를 접어간다. 작가들의 종이비행기에 투영된 그것은 흔히 말하는 소망 어린 비상이 아닐 지도 모른다. 빠른 추락을 의미할 수도, 나약한 동체에 주목할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날리기 위한 접기를 시작했다는 것, 각자의 방식으로 비행기를 접으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그것은 작가로서 존재에 대한 증명일 수 있으며, 관람객에 대한 호소일 수도, 혹은 그저 접어 날리는 자체만을 목적으로 할지도 모르겠다. 다양한 방식의 종이비행기가 물리적으로 날아오르는 일은 전시장에서 일어나지 않겠지만 작가들은 분명 비행기를 날렸다. 그것이 어떠한 궤적을 그리며 날아가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날아가는지에 대한 해석은 관객에게 달려 있을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짧은 시간의 활강이더라도, 우스꽝스러운 궤적이라도, 목적지에 비행기가 도착하지 못하더라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물리적인 것들은 종이비행기에는 담길 수 없기 때문에. 종이비행기는 날기 위해 접지 않기 때문에.
권상록_흐름위_캔버스에 유화채색_80x65cm_2023
김도연_간격_pvc 이사 박스. 연필_가변크기_2023
김지인_당신의 살아 있음을 내가 안다는 것_캔버스에 아크릴. 잉크_60.6×90.9cm_2023
박준식_탕아의 고백 – 오렌지_mixed media on canvas_53x 45.5cm_2023
박준식_탕아의 고백 – 오이디푸스_mixed media on canvas_53x 45.5cm_2023
박준식_탕아의 고백 – 다이너마이트 베이비_mixed media on canvas_53x 45.5cm_2023
박철호_상가리에서_패널에 혼합재료_40x40cm_2023
서정국_그루터기_ 철. 도자기. 시멘트_12x14x70cm_2023
서찬석_최첨단 연습용_mixed media on wood_45.5x53cm_2023
서찬석_사고다발지역_mixed media on wood_45x53.5cm_2023
석영기_파스텔 블루 1_캔바스위 아크릴_45.5x38cm_2023
석영기_새와 별_캔바스위 아크릴_45.5x38cm_2023
석영기_파스텔 블루 2_캔바스위 아크릴_45.5cmx38cm_2023
이다원_거기서 가장 뚜렷한 것_천에 아크릴 과슈_45x210cm_2023
이소윤_완벽한 추락_캔버스에 유화_27.3×45.5cm_2023
이소윤_오늘도, 내일도_캔버스에 유화_53x33.4cm_2023
이은정_밤에 나는 새_paper collage, acrylic ink on canvas_45.5x56x12cm_2023
이준혁_빛 시리즈_세라믹_56x84x3cm_2023
이준혁_물빛공원_Resin on canvas_72.7×72.7cm_2023
이형자_혼돈_달력 위 아크릴_33×43cm_2023
이형자_죽었는지 잠든 것인지_캔버스 위 아크릴_72.7×60.6cm_2023
임동현_잘리고 깎인_종이에 복합재료. 나무 가지. 도마_가변크기_2023
정지영_자궁초음파 검사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토마토 파스타를 사먹었다_캔버스에 유화_가변크기_2023
조혜정_공 2021 (연작)_monochrom print_2023
하진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릭_가변설치_2023
김도연_간격_pvc 이사 박스. 연필_가변크기_2023
김지인_당신의 살아 있음을 내가 안다는 것_캔버스에 아크릴. 잉크_60.6×90.9cm_2023
박준식_탕아의 고백 – 오렌지_mixed media on canvas_53x 45.5cm_2023
박준식_탕아의 고백 – 오이디푸스_mixed media on canvas_53x 45.5cm_2023
박준식_탕아의 고백 – 다이너마이트 베이비_mixed media on canvas_53x 45.5cm_2023
박철호_상가리에서_패널에 혼합재료_40x40cm_2023
서정국_그루터기_ 철. 도자기. 시멘트_12x14x70cm_2023
서찬석_최첨단 연습용_mixed media on wood_45.5x53cm_2023
서찬석_사고다발지역_mixed media on wood_45x53.5cm_2023
석영기_파스텔 블루 1_캔바스위 아크릴_45.5x38cm_2023
석영기_새와 별_캔바스위 아크릴_45.5x38cm_2023
석영기_파스텔 블루 2_캔바스위 아크릴_45.5cmx38cm_2023
이다원_거기서 가장 뚜렷한 것_천에 아크릴 과슈_45x210cm_2023
이소윤_완벽한 추락_캔버스에 유화_27.3×45.5cm_2023
이소윤_오늘도, 내일도_캔버스에 유화_53x33.4cm_2023
이은정_밤에 나는 새_paper collage, acrylic ink on canvas_45.5x56x12cm_2023
이준혁_빛 시리즈_세라믹_56x84x3cm_2023
이준혁_물빛공원_Resin on canvas_72.7×72.7cm_2023
이형자_혼돈_달력 위 아크릴_33×43cm_2023
이형자_죽었는지 잠든 것인지_캔버스 위 아크릴_72.7×60.6cm_2023
임동현_잘리고 깎인_종이에 복합재료. 나무 가지. 도마_가변크기_2023
정지영_자궁초음파 검사를 받고 돌아오는 길에 토마토 파스타를 사먹었다_캔버스에 유화_가변크기_2023
조혜정_공 2021 (연작)_monochrom print_2023
하진_무제_캔버스에 아크릴릭_가변설치_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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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
우리는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로 사유하고 말을 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투’는 창작의 과정을 돕는 매개체로서의 공간입니다. We believe that we can think and talk about social issues through art. ‘Art Space GONG-gan TOU’ is a space as a medium to help the creative proc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