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과사 - 이두헌

공과사
이두헌 개인전
2016.3.29~4.10
시공간 사이에서 일정한 관계를 유지하며 작용하는 모든 물리적 현상은 실체적인 힘에서 나온 파생적 현상으로 나온다.(라이프니츠)

정신—-(정신의 발현)——>육체—-(행위)—–>육체———->정신

본인은 이 과정을 인간의 산화 과정이라 본다. 산화라는 작용을 폭넓게 보면 연소의 한 종류로 인식 가능하다. 개개인이 스스로를 태우는 연소 과정으로 인해 다른 이에게 그리고 다시 본인에게 에너지를 일방적으로 주거나 또는 주고받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완전 연소가 이루어질 때까지 삶은 연소한다.

전자기기의 내부의 전자기판(Printed Circuit Board;인쇄회로기판)은 사회를 보는 것 같다. 개체들(전자부품)이 에너지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산화 과정을 겪음으로 인해 하나의 판(Board)과 그리고 전자기기 자체의 가동을 가능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개체의 산화 과정은 삶의 연소와 유사한 면이 많다. 크고 작은 판 위에 두 다리를 내리고 서있는 수많은 개체들 그리고 그간의 연결고리들, 그 개체들로 이루어진 보드 그리고 그 보드들 간의 연결 사이에서 본인은 보드 위에 펼쳐진 다양한 삶의 모습을 공상한다.
섬1_캔버스를 전기인두로 태움, 유채, 아크릴채색_90x63cm_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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