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귀가 길, 아무도 없다. 두려움이 몰려온다. 어둡고 고요한 길은 멀게 느껴지고 작은 소리에도 예민해진다. 그러다 인기척이라도 느껴지는 순간 공포심은 배로 늘어난다. 이 짧은 순간에 우리는 생존의 법칙처럼 상황을 분석하고 뛰어야 할지, 안심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일상생활 속 공포들은 이처럼 얼굴을 드러냈다 감추기를 반복하며 유령처럼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며, 우리의 삶에 내재한다. 가장 큰 공포는 ‘죽음’이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살아있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심리적 상태이므로 결국, 죽음의 공포 또한 삶과 함께 한다.
2018 공포 :: X는 알지 못하는 ‘그 무엇’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한다.
살다보면 누구나 명확하지 않고 분명히 모르거나 콕 집을 수 없는 ‘미지의 그 무엇’과 대면하게 된다. 과학적 접근 방식으로 오해를 풀고 설명해 보지만 여전히 궁금증은 남는다. 움직일 수 없는 것이 움직일 때, 기억의 착각과 오해, 미스터리한 이야기들, 지구 밖에 대한 상상 등… 주변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묘한 경험을 한다. 잘 알지 못하는 ‘그 무엇’에 대한 궁금증은 알 수 없기에 공포심을 동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