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이 바뀌면 목소리가 달라진다.” _ ‘관계’ 그리고 ‘힘’
展 은 1년간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발렛파킹 멤버 3인의 개별적 소통 방식을 보여준다. 각각 개인은 ‘너’라는 목적어를 설정하고 그런 ‘너’에게 다가가는 개인들의 태도를 드러낸다. 중요한 것은 ‘너’가 아니라, 너에게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는 과정이다.
박은지, 배민경, 이진원은 ‘너’와의 관계 속에서 생성된 ‘힘’에 대한 문제를 어떻게 쓰고 있는지, 어떻게 바라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개개인들이 무언가를 만나는 방법들을 펼쳐놓고, 미숙한 관계에서 오는 힘의 오용과 남용, 비축해둔 힘, 쓸모없어진 힘, 과도한 열 올리기 등을 드러내며 각자의 차별화된 사고로 접근을 시도한다.
필요한 접촉이든 불필요한 접촉이든 관계가 압축된 작품은 불편한 감정들에 대한 독백, 혹은 공정한 권리를 위한 외침, 혹은 관계회복의 조건이 된다. 멤버 개인은 ‘너에게 가까워지기 위한’ 결코 평균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개별적 목소리를 힘껏 내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