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경, 김유화, 박주영 - 종료전

종료
김미경(Kim Mi Kyung), 김유화(Kim Yoo Hwa), 박주영(Park Joo Young)
2015.11.10 – 2015.11.22

우리의 생활 속에 버려지는 다양한 물건들은 비단 일회용품이나 폐기물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선택 받지 못해서 버려진 것, 사용자에 의해 정의 내려진 쓰임이 종료된 것, 사용자에게서 다른 가능성을 발견 받지 못한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인정받은 기능으로 가공 되어진 사물은 인정받은 첫 번째 기능이 끝나면 쉽게 버려지기 마련이지만 사용의 과정 속에서 누군가의 추억과 삶의 흔적이 담겨지기도 합니다. 사용의 흔적으로 인해 더욱 소중해진 사물도 있지만 버려진 사물의 의미는 수집된 장소와 과정에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 받게 됩니다. 작가에 의해 재조합 되는 과정은 일차적인 수집의 단계에서부터 작가의 기억과 추억이 반영됩니다.

  또한 작가들은 본래 그것이 가지고 있는 성질이나 특성을 이해하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또 다른 기능과 그것이 가진 순수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했습니다. 순수한 그 본래의 성질이 갖은 의미를 첫번째 사용자가 정의 내린 형태와 기능에 갖혀 간과하고 있진 않았을까요. 혹은 찌꺼기, 자투리, 조각, 곁가지, 폐기물이란 이름으로 본래 갖은 가치를 잊고 있진 않은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