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양강장 비지니스 - 김홍빈
자양강장 비지니스
2015.9.17~9.29
페호 패션쇼 : 2015.9.17 PM.7
중년 남성의 에로티시즘
쪼그라듬, 축축함, 음함 등으로 표현되는 중년층의 신체가 있다.
자본은 중년 남성의 욕망을 자극하는 안티 에이징 제품들을 쏟아낸다. 이것들은 다양해 보이지만, 결국 정력으로 치환된다. 정력 증강은 무언가를 보충하면, 에너지 총량을 올릴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여기에는 왕년에 비해서 모자란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나는 정력을 보충하는 게 아니라! 아저씨가 지니고 있을 에로티시즘에 주목하고 싶다. 에로티시즘이 내제된 ‘어떤 감흥’을 끌어내는 것이라면, 나는 아저씨 몸에 있는 매력, 아니 그 말로는 부족한 어떤 것을 찾아보고 싶다. 나는 아저씨들이 지나간 시절의 육체를 회복, 지연하는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하고 싶다.
[자양강장 프로젝트]는 이런 생각에 공감하는 중년 남성 참여자들이 함께 하였다.
중년 남성은 자신의 신체를 포기하거나, 유지하거나, 개그로 승화하는 경향이 있다. 청년육체와 비교당하는 것을 사전에 방어하는 것 같다. 일종의 회피, 숨김의 처세술이다. 회피하는 테크닉은 생각보다 완고하고 안 재밌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년 몸의 독특성을 드러내기 위한 우회로를 만든다.사적인 공간(비공개구역)을 개방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연성화된 분위기에서 그들의 내제한 감흥을 끌어내고 싶다.
쪼그라듬, 축축함, 음함 등으로 표현되는 중년층의 신체가 있다.
자본은 중년 남성의 욕망을 자극하는 안티 에이징 제품들을 쏟아낸다. 이것들은 다양해 보이지만, 결국 정력으로 치환된다. 정력 증강은 무언가를 보충하면, 에너지 총량을 올릴 수 있다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여기에는 왕년에 비해서 모자란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나는 정력을 보충하는 게 아니라! 아저씨가 지니고 있을 에로티시즘에 주목하고 싶다. 에로티시즘이 내제된 ‘어떤 감흥’을 끌어내는 것이라면, 나는 아저씨 몸에 있는 매력, 아니 그 말로는 부족한 어떤 것을 찾아보고 싶다. 나는 아저씨들이 지나간 시절의 육체를 회복, 지연하는데 집중할 것이 아니라, 지금 자신의 몸을 사랑하게 하고 싶다.
[자양강장 프로젝트]는 이런 생각에 공감하는 중년 남성 참여자들이 함께 하였다.
중년 남성은 자신의 신체를 포기하거나, 유지하거나, 개그로 승화하는 경향이 있다. 청년육체와 비교당하는 것을 사전에 방어하는 것 같다. 일종의 회피, 숨김의 처세술이다. 회피하는 테크닉은 생각보다 완고하고 안 재밌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중년 몸의 독특성을 드러내기 위한 우회로를 만든다.사적인 공간(비공개구역)을 개방하고, 그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연성화된 분위기에서 그들의 내제한 감흥을 끌어내고 싶다.
페호는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환타지 소설에서 남자들이 입는 속옷이다.
페호는 남성의 가장 약한 부분인 고환을 보호해 주는 기능과 그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페호는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환타지 소설에서 남자들이 입는 속옷이다. 페호는 남성의 가장 약한 부분인 고환을 보호해 주는 기능과 그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남자의 사타구니 영역에 대한 인식이 매우 협소함을 알았다. 남성기는 ‘힘’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밑에 있는 쌍방울은 얼마나 연약한 구슬인가! 말이다. 그리고 그 구슬들은 별다른 문화적 메타포로 기능하지 못한다. 기껏해야 거기는 “차가워야 한다”거나 액션영화에서 흔히 보여주는 여주인공이 나쁜 놈의 사타구니를 걷어차는 정도의 코드일 뿐이다. 나는 신체의 각 부위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에 주목하고 싶다. 얼굴, 코, 눈, 손, 가슴, 새끼손가락, 중지 손가락, 배꼽…등에 우리는 상징성을 부여한다. 그래서 나는 페호를 만들어서 고환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페호를 착용한다는 건, 고환에 시각적적, 촉각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착용자에게 페호는 촉각적 염두의 대상이고, 보는 사람을 의식 할 수밖에 없는(괜찮아 보일까?) 시각적 염두의 대상인 것이다. 특별한 착용행위는 불편함과 편함 사이에서, 예쁨과 추함 사이에서, 답답함과 해방 사이에서, 비침과 가림 사이에서 인간을 감각적인 상태에 놓이게 한다. 이런 몸에 신경이 가있는 상태가 자신과 타인에게 에로티시즘을 불러들이는 것 같다. 페호는 이런 상태에 자신을 놓이게 하기 위한 도구이다.
페호는 남성의 가장 약한 부분인 고환을 보호해 주는 기능과 그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페호는 “이갈리아의 딸들”이라는 환타지 소설에서 남자들이 입는 속옷이다. 페호는 남성의 가장 약한 부분인 고환을 보호해 주는 기능과 그것을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두 가지 기능을 한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면서 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남자의 사타구니 영역에 대한 인식이 매우 협소함을 알았다. 남성기는 ‘힘’을 상징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밑에 있는 쌍방울은 얼마나 연약한 구슬인가! 말이다. 그리고 그 구슬들은 별다른 문화적 메타포로 기능하지 못한다. 기껏해야 거기는 “차가워야 한다”거나 액션영화에서 흔히 보여주는 여주인공이 나쁜 놈의 사타구니를 걷어차는 정도의 코드일 뿐이다. 나는 신체의 각 부위들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에 주목하고 싶다. 얼굴, 코, 눈, 손, 가슴, 새끼손가락, 중지 손가락, 배꼽…등에 우리는 상징성을 부여한다. 그래서 나는 페호를 만들어서 고환에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페호를 착용한다는 건, 고환에 시각적적, 촉각적인 의미를 부여하는 행위이다. 착용자에게 페호는 촉각적 염두의 대상이고, 보는 사람을 의식 할 수밖에 없는(괜찮아 보일까?) 시각적 염두의 대상인 것이다. 특별한 착용행위는 불편함과 편함 사이에서, 예쁨과 추함 사이에서, 답답함과 해방 사이에서, 비침과 가림 사이에서 인간을 감각적인 상태에 놓이게 한다. 이런 몸에 신경이 가있는 상태가 자신과 타인에게 에로티시즘을 불러들이는 것 같다. 페호는 이런 상태에 자신을 놓이게 하기 위한 도구이다.
나는 우연히 가자미의 무안부를 찍은 사진을 보았다. 가자미는 마치 감각기관이 없는 면과 감각기관이 쏠려있는 양면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한 면은 백지이고, 나머지 면은 텍스트로 빼곡히 쓰여 있는 A4지와 같다. 2차원을 소망하는 3차원 입방체이다. 이상한 놈이다. 나는 근대인들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에 의한 분열, 즉 선과 악, 합리와 비합리, 이성과 비이성, 근대와 전근대 등을 상징하는 것이 아수라백작이라면, 포스트 근대인들은 한 쪽으로 쏠려있는 가자미의 모습을 닮았다고 생각한다.
무안부는 피부 역할 외에 다른 감각기능이 없다. 하지만 시각이 없기에 촉각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시킬 여지를 준다. 접촉은 상처의 가능성을 늘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조심조심하게 되고,
그래서 섬세할 여지가 있다.
무안부는 피부 역할 외에 다른 감각기능이 없다. 하지만 시각이 없기에 촉각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확장시킬 여지를 준다. 접촉은 상처의 가능성을 늘 내포하고 있다.
그래서 조심조심하게 되고,
그래서 섬세할 여지가 있다.
중년 남성들 몇 명이 페호를 착용하고 야외에 나가 화보사진을 촬영한다. 도시와 지방의 경계에서, 자연에서 해방감, 남이 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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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
우리는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로 사유하고 말을 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투’는 창작의 과정을 돕는 매개체로서의 공간입니다. We believe that we can think and talk about social issues through art. ‘Art Space GONG-gan TOU’ is a space as a medium to help the creative proc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