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유하는 사람들 - 정지영
정지영 개인전
부유하는 사람들
(The Floaters)
2025.4.25~5.9
부유하는 사람들
– 정지영
나는 몸이 자아를 감각하는 방식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혼란을 페인팅과 드로잉으로 다루어 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몸에 대한 자각과 혐오, 수치심들이 반복되어 왔다. 사람들에 대해 썼지만, 그 모든 것이 나의 존재를 붙잡기 위한 과정처럼 보였다. 특히 성인이 되어 겪은 감염된 신체와 식이에 대한 불편감의 경험은 나를 고립과 수치심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감지되는 육체는 언제나 자아를 몸 밖으로 튕겨 나오게끔 만들었다.
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혼란의 순간은 늘 나를 피부 밖으로 존재할 수도, 다른 사람과 맞닿을 수도 없는 완전한 개인임을 자각하도록 한다. 이 파동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을 인지하게 하는 것은 몸이었다. 순간의 경직, 히스테리, 통증은 내게 살갗 안 주체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는 존재가 담겨 있는 껍데기와 같은 신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게 되었다.
‘부유하는 사람들’ 시리즈는 내면의 심리를 반영한 허구의 이미지를 구성하면서 시작되었다. 화면에는 제대로 차려입지도, 헐벗은 것도 아닌 인물들이 화면 밖을 응시한 채 허공에 머무른다. 땅을 딛지 못한 이들의 부유함은 오히려 그 몸 안에 뿌리 깊게 깃든 존재를 유념하도록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몸은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그 존재감이 옅어진다. 육체로서의 몸이 흐릿해져 갈 때, 혹은 취약함에 머무는 몸에 공포와 우스꽝스러움을 가미할 때, 몸은 새로운 의미를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몸이 어떠한 의미로 둘러싸인 육체가 아닌 그 살갗 안에 깃든 존재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였으면 한다. 그러한 감각과 혼란을 계속해서 화면 위로 불러옴으로써 이 수수께끼 같은 몸을 언젠가 설명할 수 있게 되리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나는 몸이 자아를 감각하는 방식과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내면의 혼란을 페인팅과 드로잉으로 다루어 오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언제나 몸에 대한 자각과 혐오, 수치심들이 반복되어 왔다. 사람들에 대해 썼지만, 그 모든 것이 나의 존재를 붙잡기 위한 과정처럼 보였다. 특히 성인이 되어 겪은 감염된 신체와 식이에 대한 불편감의 경험은 나를 고립과 수치심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감지되는 육체는 언제나 자아를 몸 밖으로 튕겨 나오게끔 만들었다.
몸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혼란의 순간은 늘 나를 피부 밖으로 존재할 수도, 다른 사람과 맞닿을 수도 없는 완전한 개인임을 자각하도록 한다. 이 파동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것을 인지하게 하는 것은 몸이었다. 순간의 경직, 히스테리, 통증은 내게 살갗 안 주체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는 존재가 담겨 있는 껍데기와 같은 신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게 되었다.
‘부유하는 사람들’ 시리즈는 내면의 심리를 반영한 허구의 이미지를 구성하면서 시작되었다. 화면에는 제대로 차려입지도, 헐벗은 것도 아닌 인물들이 화면 밖을 응시한 채 허공에 머무른다. 땅을 딛지 못한 이들의 부유함은 오히려 그 몸 안에 뿌리 깊게 깃든 존재를 유념하도록 한다. 아이러니하게도 몸은 드러내면 드러낼수록 그 존재감이 옅어진다. 육체로서의 몸이 흐릿해져 갈 때, 혹은 취약함에 머무는 몸에 공포와 우스꽝스러움을 가미할 때, 몸은 새로운 의미를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몸이 어떠한 의미로 둘러싸인 육체가 아닌 그 살갗 안에 깃든 존재를 감지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였으면 한다. 그러한 감각과 혼란을 계속해서 화면 위로 불러옴으로써 이 수수께끼 같은 몸을 언젠가 설명할 수 있게 되리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다.
나는 몸이 자아를 감각하는 방식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내면의 혼란을 드로잉과 페인팅으로 탐구한다. 자아가 육체로부터 밀려나는 순간들, 땅을 딛지 못한 존재의 부유함은 오히려 몸 안에 깃든 존재를 되묻는다. 이 흐릿하고 수수께끼 같은 몸을 화면 위에 반복해 부르며, 그 안에 숨겨진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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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
우리는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로 사유하고 말을 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투’는 창작의 과정을 돕는 매개체로서의 공간입니다. We believe that we can think and talk about social issues through art. ‘Art Space GONG-gan TOU’ is a space as a medium to help the creative proc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