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공을 가로질러
동시대의 궤적들
Young Artists Team Project
허공을 가로질러
:: 동시대의 궤적들
2026.5.23~6.4
고원희 김가연 김민진 김시우 김애린
김윤재 김태훈 김희건 김희찬 박경혜
박우진 박지원 박진솔 성다현 성창환
손유진 손지원 신광수 안윤환 양서하
여세현 원지민 유시아 윤정환 이건민
이수연 이여진 이은우 이준이 이진화
이희건 임광현 정혜원 천기호 한지원
2부: 2026.5.30~6.4
오픈시간 13:00-19:00
휴관일 매주 월화요일
[샤갈] 박경혜 성창환 안윤환 양서하 이준이 천기호
[독고리브] 김민진 김윤재 성다현 유시아 윤정환 이건민
[Pheed] 고원희 김가연 김시우 김희건 여세현 이수연 임광현
[Say Yes] 김희찬 원지민 이여진 이은우 이진화 한지원
[벌꿀오소리] 김애린 박진솔 이희건 신광수 정혜원
[project 36.5] 김태훈 박우진 박지원 손유진 손지원
비어 있는 듯 표류하는 ‘허공(虛空)’은 실상 보이지 않는 감각과 외면받은 문제들이 촘촘히 부유하는 밀도 높은 장소다. 『《허공을 가로질러》_동시대의 궤적들』 은 이 막막한 공간을 가로지르며 자신만의 선을 그어낸 청년 작가 여섯 팀의 치열한 사유의 기록이다.
이들은 맹목적인 효율과 속도 속에 은폐된 노동의 가치, 빠르게 휘발되는 트렌드의 맹점, 과잉 정보와 숏폼 콘텐츠가 낳은 감각의 피로, 그리고 2030 세대를 짓누르는 짙은 사회적 무력감을 정면으로 응시한다. 나아가 거대한 도시에 끝내 소속되지 못한 채 남은 출발점의 잔상들을 추적하고, 과잉 네트워크 속에서 오히려 상실되어 가는 진정한 소통의 부재를 묻는다. 이 날 선 문제의식들은 회화, 영상, 설치, 사운드를 비롯한 다채로운 조형 언어를 입고 동시대의 단면을 예리하게 베어낸다.
“우리는 무엇을 욕망하고 소비하는가?”, “편리함이라는 환상 너머로 밀려난 것들은 무엇인가?”, “끊임없이 접속된 시대에 우리는 진정 서로에게 가서 닿고 있는가?”
작가들이 던지는 이 묵직한 질문들은 전시장 벽면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 치열했던 프로젝트의 진행과정을 증명하는 기록물부터 각자의 서사를 촉각적으로 구현한 오브제와 굿즈, 그리고 관객의 개입으로 비로소 완성되는 참여형 장치들은 일방적인 선언을 넘어선 적극적인 ‘대화의 시도’다. 이를 통해 관람객은 수동적인 관찰자에서 벗어나, 동시대의 징후를 함께 감각하고 사유하는 주체적 참여자로 변모한다.
명확한 해답이 유예된 시대, 『《허공을 가로질러》_동시대의 궤적들』은 표류하는 질문들을 향해 기꺼이 내딛는 미지의 여정이다. 전시장을 걷는 이들이 여섯 팀이 남긴 각기 다른 궤적을 따라가며, 그동안 무감각하게 스쳐 지나거나 외면해 온 현실의 이면에서 새로운 사유의 좌표를 발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샤갈] 아트폭스(Art Fox) : 이 작업은 ‘아트박스’를 오마주한 상점 형식을 통해 트렌드 소비의 이면을 풍자한다. 빠르게 등장하고 사라지는 유행템들을 종이로 조잡하게 재현함으로써, 과도한 소비문화와 미디어가 생산하는 욕망의 허상을 드러낸다. 관객은 전시장 안에서 트렌드를 소비하는 수행자로 참여하며, 빠르게 소비되고 휘발되는 유행 뒤에 무엇이 남는지 질문하게 된다.
[독고리브] �ż��� ���□��� / 신설동 가죽시장 : 오늘날의 가치 체계는 효율과 속도에 부합하지 않는 노동과 물질을, 사라진 것이 아님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한다. 독고리브 팀은 그 은폐의 현장인 신설동 가죽시장에서 퇴적된 독고 가죽과 손의 흔적을 전시장에 옮겨 걸고, 밀려난 것들이 어떻게 보이지 않는 상태로 지속되고 있는지를 드러낸다. 관객은 설치물을 직접 잘라 가져가며, 멈춰 있던 순환을 다시 작동시킨다.
[Pheed] swim in pheed : 과잉 정보의 시대, 숏폼의 짧은 호흡과 파편화된 정보는 우리의 감각과 시간을 끊임없이 분절시킨다. 이 작업은 빠르게 소비되는 자극의 흐름 속에서 길을 잃은 우리에게, 진정한 쉼이란 무엇인지 묻는다
[Say Yes] 세상은 동의를 구하지 않는다 Just Say Yes : 여섯 개의 개별적 고민에서 출발한 이 전시는, 개인의 의심과 부족함으로 여겨졌던 경험들이 사회 구조 안에서 공통의 무력감으로 수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2030 세대가 규격화된 성공의 기준에 맞춰 자신을 설계해야 하는 현실을, 도면화된 방과 기능을 상실한 오브제들로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전시는 개인의 무력이 노력 부족이나 실패가 아니라, 뒤틀린 사회 시스템의 오작동에서 비롯된 결과임을 드러낸다.
[벌꿀오소리] I’m from a.. :〈I‘m from a..〉는 꿈을 향해 서울로 상경하는 과정에서 마주하는 낯선 감각과 내면의 혼돈을 설치, 영상, 사운드를 통해 전시장 안으로 꺼내놓는다. 서울이라는 거대한 욕망과 권력이 집중된 곳에 끝내 완전히 소속되지 못한 채, 소거되지 않고 살아남은 우리 안의 지워지지 않는 잔상들이다.
[project 36.5] 커넥토스피어: 과잉 연결의 유적 :〈커넥토스피어: 과잉 연결의 유적〉은 서기 3000년, 초연결 사회 이후의 데이터 유적을 배경으로 관객이 고고학자가 되어 모놀리스에 메시지를 입력하고 가상의 데이터 생명체와 교류하는 참여형 작품이다. 입력된 데이터는 기계 음성으로 중첩·재생되며, 과잉 연결이 만들어낸 소통의 잡음과 의미의 붕괴를 체험하게 한다. 이 작업은 촘촘한 네트워크 속에서 오히려 상실된 진정한 접촉을 환기하며, ‘가짜 연결’ 너머 진짜 소통의 가능성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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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NG
우리는 사회문제에 대해 예술로 사유하고 말을 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간]투’는 창작의 과정을 돕는 매개체로서의 공간입니다. We believe that we can think and talk about social issues through art. ‘Art Space GONG-gan TOU’ is a space as a medium to help the creative proce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