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의 결

The pronounciation of ‘GONGZONE [gɔŋzoun]’ is similar to a Korean word, 공존 (gong jon), which means coexistence. Each winter ‘GONG’ exhibits an art show on the theme of coexistence 공존 (gong jon).

2021 WINTER ART-SHOW GONGZONE
잔상의 결 (Stream of AfterImage)
2021.12.14 – 2021.12.25
폴스타아트갤러리

고혜빈 김가민 민지영 박철호 서정국 석영기 손경난 안소현 오정빈 이은정 이지수 이해현 이호도 차종훈 최선주 하진 방현석 임수민 이진주 김남헌 김현민 이희은 이지호 김동준 장소현 김미연 차수진 전우영 윤휘진 김은지 문민기 김창우 박지수 쿨롱지나 서용운 서예은 박혁진 송아연 호예나 이선경 최수현 신현승 최정현 강현아 유채연 박지혜 김현욱 이지인 권지혜 황웅태 김수영 김유선 신수완 이수진 김보민 오지민 이혜린 양희성 여연재 최지연 김민정 장은율 최우석 김준호 백은지 김수호 김다미 윤지수 원하은 박주연 추민수

주최 : 인디아트홀 공
기획 : 웍밴드 (이은정. 하진)
후원 : 미디어 퍼블리싱 더위.
폴스타아트갤러리.
흠흠스튜디오
디자인 : 조병희
사운드 : JOUMSA

빛의 자극이 사라져도 망막에 맺힌 상이 한동안 지속되는 현상을 잔상효과라고 한다. 촛불을 한참 바라보다 눈을 감아도 촛불의 상이 보이는 경험, 이러한 시각적인 잔상효과는 1/16초 지속된다고 한다. 외부의 자극이 시각적 잔상효과를 넘어 우리의 마음에 깊은 자국을 남길 때가 있다. 우리의 마음에 잔상효과가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지속될까?

오랫동안 각인되는 순간이 있다.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순간을 떠올리면, 마치 그 시간과 그 장소로 되돌아간 듯 눈 앞에 펼쳐지고, 그 순간을 더 또렷하게 잡기 위해 눈을 감기도 한다. 때론, 어디에서 떨어져나온 조각인지도 알 수 없는 순간들을 건져올리기도 한다. 이렇게 만난 순간들이 우리의 삶을 빛나게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작업에서 그들의 마음에 남겨진 다양한 잔상의 결을 발견할 수 있다. 이들은 마음의 ‘순간’을 지속시키고자 기억하고, 기록하고, 재생한다. 그 순간은, 작가가 꿈꾸는 이상과 연결되기에 그 끝을, 그 경계를 더듬으며 구성하고 재구성하며 만들어가기도 한다. 손끝으로, 종이 위를 사각거리는 펜촉과 크레용으로, 카메라의 눈으로, 색의 대비와 조화로,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는 사람의 삶을 통해 펼쳐진 작가들의 작품이 보는 이들의 마음의 잔상과 맞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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